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은 미국 등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뿐 아니라, 애플·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 주식도 쉽게 살 수 있죠. 그런데 해외주식을 팔 때 생긴 이익에도 세금이 붙습니다. 바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인데요. 이 글에서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법을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란?
먼저 ‘양도소득세’라는 말부터 풀어보겠습니다.
- 양도는 ‘파는 것’을 말합니다.
- 소득은 ‘이익’이죠.
그래서 양도소득세는 ‘주식을 팔아서 생긴 이익에 매기는 세금’입니다.
해외주식을 팔아서 이익이 생기면, 그 이익 중 일부에 세금을 내야 합니다. 단, 모든 이익에 다 세금이 붙진 않습니다. 연간 250만 원까지는 ‘기본공제’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한 해 동안 여러 종목을 사고팔았다면, 이익과 손실을 합산(손익통산) 해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에서는 이익이 나고, 다른 종목에서는 손실이 났다면 그걸 합쳐서 순이익으로 세금을 계산합니다.
2. 2025년 기준 주요 규칙
2025년부터 적용되는 주요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규칙을 바탕으로 실제 계산법을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3.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단계
1단계: 양도가액·취득가액·필요경비 확인
세금 계산의 첫걸음은 세 가지 금액을 아는 것입니다.
- 양도가액: 주식을 판 금액(원화로 환산)
- 취득가액: 주식을 산 금액(원화로 환산)
- 필요경비: 거래 수수료, 환전 수수료 등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A주식을 1,000달러에 매수, 당시 환율은 1,200원 → 1,200,000원
- 나중에 1,500달러에 매도, 당시 환율은 1,400원 → 2,100,000원
- 수수료 20,000원 발생
따라서,
- 양도가액 = 2,100,000원
- 취득가액 = 1,200,000원
- 필요경비 = 20,000원입니다.
2단계: 양도차익 계산
양도차익은 이렇게 구합니다.
양도차익 = 양도가액 − 취득가액 − 필요경비
위 예시를 적용하면,
2,100,000 − 1,200,000 − 20,000 = 880,000원
즉, 이익은 88만 원이 됩니다.
3단계: 기본공제 적용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서는 연간 250만 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처럼 88만 원의 이익이라면, 250만 원 이하이므로 세금이 없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이익이 400만 원이라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과세표준 = 4,000,000 − 2,500,000 = 1,500,000원
여기에 세율 22%를 적용합니다.
세금 = 1,500,000 × 0.22 = 330,000원
즉, 이익이 400만 원이라면 세금은 약 33만 원이 되는 셈입니다.
4단계: 여러 종목 손익 합산
다른 주식도 함께 계산할 때는 손익통산을 해야 합니다.
| 종목 | 취득가액(원) | 양도가액(원) | 필요경비(원) | 양도차익(원) |
|---|---|---|---|---|
| A | 1,200,000 | 2,100,000 | 20,000 | 880,000 |
| B | 800,000 | 900,000 | 10,000 | 90,000 |
| C | 500,000 | 450,000 | 5,000 | −55,000 |
| D | 2,000,000 | 2,500,000 | 30,000 | 470,000 |
| 합계 | — | — | — | 1,385,000 |
총 이익이 138만 5천 원이므로, 기본공제 250만 원에 미달합니다.
→ 세금은 0원입니다.
엑셀이나 구글 시트에서 아래 수식을 사용하면 자동 계산도 가능합니다.
=양도가액 - 취득가액 - 필요경비=SUM(양도차익)=MAX(합계양도차익 - 2500000, 0)=과세표준 * 0.22
4. 절세 전략: 증여 활용하기
해외주식을 팔기 전에 증여를 활용하면 세금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가치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면 그 주식을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습니다. 증여 받은 사람은 증여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새로 취득가액을 계산하기 때문에, 나중에 매도할 때 양도차익이 줄어들어 세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증여세 한도를 초과하면 별도의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 증여 후 1년 이내에 매도하면, 절세 효과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세무서에서는 ‘우회양도(실제 매도자는 증여자)’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래 금액이 크다면 세무사에게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5. 신고·납부 절차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스스로 신고해야 합니다. 자동으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5.1. 신고 기간
양도한 다음 해 5월 1일~31일 사이에 신고합니다.
5.2. 신고 방법
- 국세청 ‘홈택스‘에서 전자신고
- 또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 방문 제출
5.3. 필요 서류
- 양도소득세 신고서
- 양도소득금액 계산명세서
- 거래내역, 수수료, 환율 계산 근거 자료
신고를 늦게 하거나 누락하면 가산세가 붙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계좌 신고 의무(월말 잔액 5억 원 이상)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내용이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단계별로 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해외주식 투자를 한다면, 세금까지 함께 계획하는 것이 진짜 투자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법을 숙지하여 주식 투자에 잘 활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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